남미 페루의 사막 지대에 '나스카 라인'이라 불리는 불가사의한 유적지가 있습니다. 나스카 라인은 건조한 사막 지대에 선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수많은 형상들입니다. 그 형상들은 동물의 형상과 식물의 형상과 무수한 기하학적 모형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그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사람이 지상에서는 알아 볼 수 없습니다. 나스카 라인은 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그래서 나스카 라인은 인류가 비행체를 만들어내고 사용하기 전까지는 발견되지 않았던 비밀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것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무슨 목적으로 만들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테리입니다.
인간은 오관을 통해서 대상을 인식하고 그것을 종합 판단하는 지식 능력이 이 세상의 어떤 생명체보다도 뛰어납니다. 그러나 인간의 신체 각 부분의 기능들은 다른 생명체들에 비해서 열등한 부분도 있습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에 있어서 열등할 뿐만 아니라 육체의 힘이나 달리는 속도에 있어서도 더 우수한 생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은 자연 현상에 대한 인지의 범위도 그 한계가 분명합니다. 인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도구를 사용하게 되었고 많은 과학 기기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은 그 한계를 극복하며 지식의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어떠한 과학적인 방법과 지식의 능력으로도 미칠수 없는 인생의 영역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성경은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살펴보니 해 아래서 하시는 일을 사람이 능히 깨달을 수 없도다 사람이 아무리 애써 궁구할지라도 능히 깨닫지 못하나니 비록 지혜자가 아노라 할지라도 깨닫지 못하리로다" 말씀하고 있습니다(전 8:17). 예수님께서는 "저희가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말씀하시고,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말씀하셨습니다(마 13:13-16). 인간의 무지함으로 인한 한계는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서 확연해집니다(요 3:12). 이처럼 인간은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는 무지한 영역들이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 또한 역사에 대해서 한계적인 존재일 뿐만 아니라 여전히 무기력하고 나약한 존재입니다. 매일 거울을 들여다보지만 자기 자신의 실상을 보지 못합니다. 사람은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알 수 없습니다(전 3:11). 사람이 나스카 라인을 지상에서 볼 때에 단지 어느 부분의 선들만 볼 수 있듯이 사람은 인생의 실상이나 시종을 알 수가 없습니다. 부분만 보고 부분에 집착하는 인생은 미완성의 인생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영원 속에 그려 놓은 영적 나스카 라인입니다. 성경에는 인생의 비밀 곧 하나님의 비밀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비밀들은 인간이 지상에서는 볼 수 없고 오직 하늘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에 담겨 있는 영적 진리를 성령의 은혜가 아니면 볼 수도 없고 깨달을 수도 없습니다. 인간에게는 가시적인 영역 뿐만 아니라 비가시적인 영역들이 있습니다. 존재하지만 볼 수 없는 잃어버린 영역들이 있습니다. 성경은 인생의 나스카 라인 입니다.